얼마전 가족들과 일영유원지에 다녀 왔어요
소리만 맑은 냇물 사이로 아줌마, 아저씨들의 노래방 레퍼토리가 울리고 있었죠.
몸으로 느끼기보다, 눈이나 마음으로 느끼길 좋아하는 나는...
나답게 평상에 누워 하늘 사이 콕콕 박힌 나뭇잎들을 보다가, 졸다가...
돌아오는 길에 러브체인이라는 화분을 하나 샀어요.
하트 모양의 잎사귀를 치렁하게 늘어뜨리며 창문을 의지하고 있지요.
저 화분 덕택에 제 방은 온통 하트입니다.
새로 생긴 잎사귀마저 완벽한 하트를 만들어 내고 있구요.
그 아래로는 잉꼬부부들이 종일 수다이지요.
키스마저 주저하지 않는 잉꼬부부.
저 하트하게 지저귀는 새와 도발적으로 하트한 화분사이...
하트를 갈망하는 나와의 완벽한 삼각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