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10년이 지난 일기를....

2003.07.30 12:25

김미서 조회 수:113

지난 내 과거를 꼭 꼭 꺼내서 되씹어 보느라 이틀을 잠을 안자고 책장 구석에 잊혀진 친구들이 보내준 편지와 내 일기들을 대충 보는 마음

그리고는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를 투영시켜본다

긴 서울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잘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난 막막함에 사로잡혀 있다
이 막막함을 어찌해야 할까....

어제는 나의 이런 막막함을 전혀 모르는 사람과 만나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또한 나의 인생에 개입하려는 그 사람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다 난 또 상처받았다 상처받지 않은척하는 나...

사랑과 결혼은 선택일까 필수일까( 이 한마디 갖고 난 길고도 진부한 전형적인 보수주의 사고의 사람에게서 충고를 들어야 했다)
세상의 잣대에 휘청거린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전혀 변하지 않은 건 그 지독한 외로움에 아파하며, 세상과 타협한 듯 하면서 타협하지 못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을까  그리고 내 일기들을 다시 쓰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8 드디어 집에서... [2] 김병곤 2003.08.14 99
1357 시인의 언어(부제: 장에 가는 길) / 김순진 [1] 김순진 2003.08.14 62
1356 비에 대한 생각 중 [1] 빗방울 2003.08.10 119
1355 환경21 8월호 수필/ 친구이야기 [1] 김순진 2003.08.07 104
1354 안부 [1] 아네스 2003.08.07 84
1353 感情의바닷가 [1] 고성호 2003.08.05 168
1352 '땀' 그 외에 흐르는 것들... [1] 박초월 2003.08.05 97
1351 수다증(症) [6] 2003.08.04 143
1350 여전하시네요.. [1] 하늘새 2003.08.03 108
1349 별이 빛나는 밤에 [1] 타키 2003.08.01 82
1348 비트컴퓨터 매장 안에서 [3] 참솔 2003.08.01 106
1347 좋은 시? [1] 김미서 2003.07.31 136
» 10년이 지난 일기를.... [1] 김미서 2003.07.30 113
1345 가슴 한 켠이 뭉클 [1] 김경아 2003.07.30 105
1344 빨간 우체통 [1] 지나는 사람 2003.07.29 108
1343 처음이네요 [2] 김미서 2003.07.25 136
1342 마실왔어요 [1] 박남희 2003.07.25 147
1341 첫사랑에 관한 추억 [2] 윤이나 2003.07.24 208
1340 러브 체인 [1] 풀각시 2003.07.24 102
1339 [2] 윤성택 2003.07.22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