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한바탕소동을겪었어.자연앞에만발의준비를해도결국소용없음을다시한번확인한거였지.
하지만시인은그런자연속에서도아름다움을때로는역경과아픔을승화시키는노동을끝없이하겠지.
태풍이휩쓸고간페허를보며비관하기보다는일어날수있는힘과용기를주는것이글을쓰는사람들의몫이자자세는아닐까생각해봤어.
태풍이한차례지나간자리나또한인생에태풍이지나갔어.
7여년간을만나던사람과헤어지기로했어.참슬프데.헤어짐을다짐하고굳게살아가려하는데맘처럼하는일들이안되더라고,일본대학시절일본전통문학을가르치던교수가내게그러더라고."너는기질을타고났어"라고
사실글을쓴다거나사물을대하는자세는늘남들과틀리다고느끼고살았지만결국그말이나에겐독이되어버렸어.
그기질이라는것이무엇일까?요즘은고민해..
형의기질은뭐야?늘사는뼈져린일들과급박한일들이도사리지만결국헤어짐을만나고나니까마구마구혼란스럽기밪만하네..
태풍이라도타고도망가고싶은심정이네..
그러게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TV에서 보자니 참 안타깝다. 온난화로 수없이 무너져 내리는 북극의 빙하가 결국 누군가의 마음이겠다는 생각을 해본단다. 7년이면 청춘의 대부분이겠다 싶을 정도인데 성호가 마음 고생이 심했겠구나. 기질. 글쎄...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게 이 생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보렴. 내가 보기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뒤를 돌아보는 너를 되찾아 오는 거야. 다 잘 될 거야, 힘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