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있네요.
항상 이 때 즈음에 태풍들이 문제를 일으키더니 올해도 역시나 11호 태풍이 상륙을 하고, 12호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요즘 제 삶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면서도 하루하루가 정신적으로 지치는 시간들이네요.
백수가 된지 이제 4개월이 되었기에 학원은 다니고 있지만 역시나 부담되는 날들의 연속이네요.
오다가다 거리를 지나가며 헤이리에서 축제를 하는 것 같은 광고들도 본 것 같아 이렇게 흔적을 남겨요...
아, 열심히 써오던 승일이가 올해 서정시학으로 등단하고 고대 국문과 대학원에 들어갔답니다.
역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잘 되는 것 같아요. 전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냥 그 자리에 있는데...
그래도 제 자리도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쓸데없는 소리 많이 남겼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건필하세요.ㅅㅅ
병곤이 잘 지내고 있지? 위성구름 사진을 보니 남쪽에서 쭉 뻗어 한반도에 걸치는 비구름 띠가 예사롭지가 않구나. 이러다간 여름과 가을이 정말 ‘우기’가 되는 건 아닌지…
승일이 축하할 일이구나. 살면서 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깨닫는 것이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란다. 너도 곧 일을 내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