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하얀 우체국, 심하얀]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내 마음의 옥탑방에는 누가 들어와 살까? 라고 올려다보다가 문득, 그 위에서의 삶들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삶은 왜 옥탑방이나 반지하에서 치열하게 느껴지는지. 산 정상까지 집들이 서고 또 가장 낮은 지하철로 출근과 퇴근을 하는 사람들, 어쩌면 나이기도 하고 당신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삶은 양 끝 정점에서 가장 황홀하게 피어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하얀 빨래들이 희망처럼 나부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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