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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에서

2001.05.21 14:58

윤성택 조회 수:1853 추천:15




[그림 : 하얀 우체국, 심하얀]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건널목에서 신호가 바뀌기까지 참 많은 생각이 오갑니다. 그것이 기다림이라고, 그것이 혹은 그리움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일까요. 전봇대 웅웅거리는 한때,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인연들을 건널목에서 오고가듯 건너보냈는지요. 이제 사랑이 건너갔음으로 해서 다시, 사랑이 건너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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