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덕하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시던 꽃들이 작은 화분에
담겨져 있어 한참을 보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새록 새록 피어나는군요.
건필하세요^^
옛날의 금잔디
고운기 시/ 유종화 작곡/ 배경희 노래
해 따러 간 성은 어찌됐나
달 따러 간 누인 어찌됐나
설쇠고 떠난 서울 편지도 없고
봄여름 푸르른 감자밭만 남아
황토흙을 제쳐 성아 너처럼
영글어 가던 알알이 캘 사람 없네
해 따러 간 성은 어찌됐나
달 따러 간 누인 어찌됐나
서울 가서 하는 일이 무엇일랴고
돈맛만 들이고 사람 버린다더라
쥐불 놓는 언덕 하늘 붉고
짧은 소매에 눈물만 물들이는데
해 따러 간 성은 어찌됐나
달 따러 간 누인 어찌됐나
서울 가서 하는 일이 무엇일랴고
돈맛만 들이고 사람 버린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