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안부를 묻는 이 기온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왠지 휑해진 마음 붙들고 나오면, 더욱 어두워진 날들이
가을을 부르고 있어요. 아파트 단지마다 번져있는 불빛들도 차가워졌구요.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어느새 완연한 가을이겠죠?
시가 자식같다는 표현... 미숙한 자식을 불쌍히 여기라는 말...
정말 가슴으로 동감합니다. 사실, 잘 몰랐었거든요.
부끄러운 시 몇 편 정리하면서, 이제야 자식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면
너무 철없는 엄마죠. ㅎㅎㅎ
자식들에 대한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에 괜한 투정 부리고 갑니다.
친정 다녀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