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철(撤)
2013.12.19 11:52
윤성택
조회 수:1178
사무실 한편 풍경이다.
살면서 철(撤)하지 못한 일이 얼마나 될까.
산 밑 눈은 쌓이고 쌓여 흰 양장본이 되고.
내가, 네가, 그가, 당신이, 우리가 섞이고 섞인 날들.
어찌 분류할 수도
어찌 송곳으로 해볼 수 없는 두께.
철없던 시절이 바람에 흩날려 낱낱이
후미진 추억 끝으로 밀려가 있겠다.
生이 나를 뚫고 꿰고 있는 편집.
살면서 철(撤)하지 못한 일이 얼마나 될까.
엮인글
0
http://poemfire.com/new/start/43581/b00/trackback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벚꽃
2015.04.27
1617
108
눈빛에 대하여
2014.10.07
2260
107
기억은 난민
2014.04.09
1166
106
잠들기 직전
2014.03.07
1295
105
생각이 결려
2014.03.07
1172
104
무게
2014.03.07
1196
103
빗물처럼
2014.02.12
2600
102
성에
2014.02.03
2374
101
변신
2014.01.28
1186
100
상상
2014.01.14
2328
99
새벽은 음악이 아프고
2014.01.09
2430
98
술
2014.01.07
1737
97
거래
2013.12.31
846
96
붐비는 날들
2013.12.24
2331
»
철(撤)
2013.12.19
1178
94
7cm 눈
2013.12.16
1136
93
충혈
2013.12.11
1317
92
한 사람
2013.12.10
1054
91
눈이 온다는 건
2013.12.04
3094
90
안부
2013.11.26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