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철(撤)

2013.12.19 11:52

윤성택 조회 수:1220

14698401818.jpg
 
사무실 한편 풍경이다.
살면서 철(撤)하지 못한 일이 얼마나 될까.

산 밑 눈은 쌓이고 쌓여 흰 양장본이 되고.

내가, 네가, 그가, 당신이, 우리가 섞이고 섞인 날들.

어찌 분류할 수도
어찌 송곳으로 해볼 수 없는 두께.

철없던 시절이 바람에 흩날려 낱낱이
후미진 추억 끝으로 밀려가 있겠다.

生이 나를 뚫고 꿰고 있는 편집.
살면서 철(撤)하지 못한 일이 얼마나 될까.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 변신 file 2014.01.28 1236
100 상상 file 2014.01.14 2384
99 새벽은 음악이 아프고 2014.01.09 2473
98 2014.01.07 1797
97 거래 file 2013.12.31 899
96 붐비는 날들 file 2013.12.24 2384
» 철(撤) file 2013.12.19 1220
94 7cm 눈 file 2013.12.16 1189
93 충혈 file 2013.12.11 1365
92 한 사람 file 2013.12.10 1102
91 눈이 온다는 건 2013.12.04 3142
90 안부 file 2013.11.26 2260
89 그대 생각 file 2013.10.25 969
88 가을 file 2013.10.17 2310
87 一泊 2013.10.10 936
86 2013.09.25 668
85 드라마 2013.09.23 675
84 대리 2013.09.13 659
83 2013.09.10 670
82 몸이 생각을 앓고 나면 2013.09.05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