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변신

2014.01.28 10:04

윤성택 조회 수:615

1507015.jpg

 

밤을 맞이 한다는 건 빛을 내 안에 새긴다는 것이지.

매일 밤 생은 어두워지지만,

간절한 무엇이 몇 군데 구멍을 뚫어 그 빛을 뿜네.

나를 이해한다고 기린처럼 생각이 드리우는 층고.

결국 진심은 구름의 빛깔로 잠시 내게 깃들다 흘러간다.

순간이 결코 운명을 예보할 수 없듯

나는 여전히 가능성일 뿐이다.

그러나 이 도시의 밀집은 허공에서 흩어지는 이웃,

단단한 공중의 점유.

친구란 사적인 날들이 풀어놓은,

같은 시간 건져 올릴 수 있는 확률에 가깝다.

그래 나는 아직도 허공에서 살아간다.

그러니 나를 알아 볼 수 있는 순간은 지금뿐.

피가 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9 후룹 2020.09.28 65
118 태풍 2020.09.04 596
117 폭염 2020.08.17 876
116 스마트한 봄날 2020.04.23 318
115 밀교 2020.03.25 309
114 접촉이 두려운 계절 2020.02.08 336
113 생도 다만 멀미일 뿐 2019.11.29 557
112 액정이 나를 기른다 2019.03.20 436
111 詩를 사랑하는 가슴에게 2015.06.02 1806
110 비가 좋다 file 2015.05.11 1900
109 벚꽃 file 2015.04.27 1004
108 눈빛에 대하여 2014.10.07 1588
107 기억은 난민 file 2014.04.09 558
106 잠들기 직전 2014.03.07 617
105 생각이 결려 file 2014.03.07 615
104 무게 file 2014.03.07 565
103 빗물처럼 file 2014.02.12 1991
102 성에 file 2014.02.03 1712
» 변신 file 2014.01.28 615
100 상상 file 2014.01.14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