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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처럼

2014.02.12 11:30

윤성택 조회 수: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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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밖이 그림인가 사진인가
들여다보고 있을 어느 날이
나를 빗물처럼 흘려보낸다, 라고 쓸까.

솔직해지고 싶어서 술을 마시면
말쑥한 눈물이 주루룩 마실온다는.

내가 취해 바라보는 건널목.

어떤 색이 현실의 나를 뭉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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