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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7 14:12

윤성택 조회 수:565

술에 취한다는 건 내 몸이 잠시 나를 애잔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나 아닌 것들이 내 것으로 자리한 애석. 술잔은 단 한 번도 나를 타의로 내몬 적이 없다. 알콜이 분해하는 경직된 세계들. 나는 그 힘이 이끄는 인간의 기적을 믿고 싶다. 몇 통의 편지로 치유되는 처방이 있다면 오늘 밖에 없다는 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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