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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

2013.08.26 23:16

윤성택 조회 수:751

방향이 뚜렷한 두 개의 길이 갈라지면서 망설임을 위로한다. 어디로 가던지 여행의 속도에 시간이 투숙하면 生이 객으로 붐빈다. 가방 속엔 심장이 있고 그 핏줄로 이어진 지도가 있다. 당신이 내가 없는 지명에서 건너온다. 국도는 끝끝내 국경을 잃는다. 길은 나를 부르다 끝내 당신으로 사라진다. 이 낯선 행로가 반복되는 꿈. 나는 겨우 내 안의 길을 놓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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