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위를 무릅쓰고 석모도를 다녀왔다.
강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향하는데,
그 유명한 새우깡 갈매들이 몰려들었다.
동행한 동생이 우리를 호위해 주는 것 같다며
좋아하길래, 새우깡에 얽힌 얘기를 들려 주었다.
어이없어 하는 동생을 보니, 왠지 갈매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인사라도 하려는데...
뚱뚱해진 몸집때문에 날개짓이 불안한 갈매기들이
'그래, 알면서 새우깡도 안주냐' 며 반항을 한다.
아, 나의 조다난 리빙스턴은 어디에 있는지!
나는 속으로 외쳤다.
니들이 조나단 리빙스턴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