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럴 때 흐믓한거 같네요

2003.01.16 20:38

김병곤 조회 수:143

그동안 매일 습관처럼 들어가는
시사랑 문예대학 포엠큐
별로 아무 생각없이 채팅을 하다
문득 눈에 띈 2003년 1월 우수작을 클릭해봤죠
그런데 낯익은 시와 이름이 보일 때 정말
황당하면서도 흐믓함을 느낀거 같아요
시간이 갈수록 글은 안써지는거 같고
과연 내가 시를 얼마나 좋아하고 공부하고
그곳에 꿈을 가졌는가? 하는 잦은 질문에도
제 스스로 답을 내리기 힘들지만
이런 일이나 백일장 같은 곳에서 상을 탄다면
그래도 과연 이 길에 내가 조금의 소질은 있구나 하는
흐믓함도 떠도는거 같네요
2003년 1월...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 일이 과연
복학하는 제게 힘들 줄지 아니면 부담이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 해를 즐겁게 시작한다는 것이 그나마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도 눈에 떠오르는 선정경위의 말....<앞으로의 발전성을 보아서...>
이 말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다시 노력하려 합니다
안써지면...써질 때까지 잠시 펜을 놓고
여러 책들을 읽고, 이제 막 나온 신춘문예 당선시집을 필사 해보려하네요
제가 처음으로 시를 진정 잘 쓰고 싶다고 교수님께 찾아갔을 때
제게 내주신 그 과제...
처음을 잊지 않기 위해 항상 힘들 때면 그 처음의 과제를
다시 실행하고자 하네요...
1년, 아니 평생이 흐믓하지는 못하겠지만
흐믓하게 살아보려 노력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가 지나도 지금의 생각은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시 글을 정리해보네요

p.s. 아참...선배님 계신 시천 동인에 예전에 한 번 만나본 분이 계시네요...홍일점으로 계신 분이죠...제가 아는 형을 통해서 그때 잠깐 뵌 적이 있네요...참 세상이 좁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8 새해엔 꼭..... [1] 둥근다리 2003.01.24 71
1197 해동 [2] 천천걸음 2003.01.20 146
1196 잘 지내시죠? [1] 사람 2003.01.18 126
1195 새힘을 얻는 밤에 [1] 조은영 2003.01.16 153
» 이럴 때 흐믓한거 같네요 [1] 김병곤 2003.01.16 143
1193 또 졌다. [1] 진지한 2003.01.14 151
1192 기별 [1] 윤성택 2003.01.13 250
1191 와우리 아침, [1] 조상호 2003.01.12 152
1190 쓴다. [1] 윤진화 2003.01.11 159
1189 가족을 읽다가 [1] 야고보 2003.01.10 150
1188 순수하고 맑은 [1] 미리내 2003.01.10 152
1187 쉬어 갑니다. [1] 진지한 2003.01.08 144
1186 팔각시계 [1] 윤이나 2003.01.08 162
1185 불씨앞에 쪼그리고.. [1] 오수미 2003.01.06 139
1184 얼굴을 붉히다 [1] 2003.01.05 164
1183 산책 후기 [1] 소야 2003.01.05 146
1182 또 눈이 내립니다. [1] 조은영 2003.01.04 175
1181 오늘은 3일입니다. [1] 이창호 2003.01.03 151
1180 새해 인사 [1] 박제영 2003.01.03 194
1179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기를... [1] 소군산 2003.01.02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