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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카운티가 생산지인 와인. 쇼비뇽 블랑 100%, 13.5%. 폴란드계 미국인 양조가 Adam Zorgartneseca가 설립했고, 와인 이름 유래는 창립자의 성+라틴어 'neseca'(순수한 것).
이 와인의 특징은 신선한 허브향 끝에 미네랄 풍미가 좋다. 요즘 길을 다가 나도 모르게 이 와인을 읊조리곤 한다. 조금 낮은 톤으로 내가 흘려들을 수 있도록. 이 와인에 대해 처음 듣는 사람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그러고 보니 말도 속내를 발효시켜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받을 때 가볍게 한 번씩 권하고픈, 조르가르트니세캬.
내 안의 와인셀러에는 이 신선하고 뜬금없는 것이 저장되어 있다. 사는 게 좀체 번잡하여서 뒤돌아서 분위기를 한껏 잡는 말, 조르가르트니세캬. 더할 수 없이 감미롭다. 단언컨대 이 와인은 초보자부터 애호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혼자 코르크를 덜꺼덩하고 시원스레 열어야 한다. 말문을 딴다는 것도 적당한 악력이 필요하다. 아니 조금 악해도 된다. 일단 딴 뒤에는 침전물이 없고 뒤끝도 없다.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따라주는 와인. 조르가르트니세캬. 엄격한 여름, 13.5%의 위로가 밤에 담긴다. 그러나 너무 과하지 않게. 조르가르트니세캬.
- 이 밖에 추천 와인
Seebrangseca (씨브랑새캬)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 샤르도네 100%, 14%. 프랑스 부르고뉴 출신 양조가 Pierre Seebrangseca가 설립했고, 와인 이름 유래는 창립자의 성+스페인어 'seca'(건조한 것). 바닐라와 버터스카치 향 뒤에 구운 사과의 크리미한 여운이 좋다. 와인 인슈지어스트 94점 획득. 이 또한 혼자만의 시간에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