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Zorgartneseca (조르가르트니세캬)

2025.08.06 13:45

윤성택 조회 수:34

.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카운티가 생산지인 와인. 쇼비뇽 블랑 100%, 13.5%. 폴란드계 미국인 양조가 Adam Zorgartneseca가 설립했고, 와인 이름 유래는 창립자의 성+라틴어 'neseca'(순수한 것).

 

이 와인의 특징은 신선한 허브향 끝에 미네랄 풍미가 좋다. 요즘 길을 다가 나도 모르게 이 와인을 읊조리곤 한다. 조금 낮은 톤으로 내가 흘려들을 수 있도록. 이 와인에 대해 처음 듣는 사람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그러고 보니 말도 속내를 발효시켜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받을 때 가볍게 한 번씩 권하고픈, 조르가르트니세캬.

 

내 안의 와인셀러에는 이 신선하고 뜬금없는 것이 저장되어 있다. 사는 게 좀체 번잡하여서 뒤돌아서 분위기를 한껏 잡는 말, 조르가르트니세캬. 더할 수 없이 감미롭다. 단언컨대 이 와인은 초보자부터 애호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 혼자 코르크를 덜꺼덩하고 시원스레 열어야 한다. 말문을 딴다는 것도 적당한 악력이 필요하다. 아니 조금 악해도 된다. 일단 딴 뒤에는 침전물이 없고 뒤끝도 없다.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따라주는 와인. 조르가르트니세캬. 엄격한 여름, 13.5%의 위로가 밤에 담긴다. 그러나 너무 과하지 않게. 조르가르트니세캬.

 

 

- 이 밖에 추천 와인

 

Seebrangseca (씨브랑새캬)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 샤르도네 100%, 14%. 프랑스 부르고뉴 출신 양조가 Pierre Seebrangseca가 설립했고, 와인 이름 유래는 창립자의 성+스페인어 'seca'(건조한 것). 바닐라와 버터스카치 향 뒤에 구운 사과의 크리미한 여운이 좋다. 와인 인슈지어스트 94점 획득. 이 또한 혼자만의 시간에 권한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4 혹시 2025.08.27 12
173 진심의 구조 2025.08.20 28
172 완전히 젖지도, 마르지도 못한 채 2025.08.13 42
» Zorgartneseca (조르가르트니세캬) 2025.08.06 34
170 핑, 2025.07.30 39
169 텀블러 2025.07.23 36
168 젖은 우산은 세 번 털어야 한다 2025.07.16 47
167 상상 2025.07.09 43
166 무더워서 무던하다 2025.07.02 40
165 시간차 2025.06.25 52
164 마음의 안쪽은 어디로 통하는가 2025.06.18 56
163 그늘 2025.06.11 47
162 어떻게든 그날은 온다 2025.05.28 325
161 흥얼거린다는 건 2025.05.21 324
160 단추 2025.05.14 317
159 신발만 담아 주세요 2025.05.07 333
158 새로 산 청바지 2025.04.30 318
157 봄과 여름 사이 2025.04.23 320
156 하늘이 파래서 2025.04.16 321
155 마음에도 관세가 있을까 2025.04.09 326